– 10대·20대 목 디스크 환자 5년새 40% 급증
– 스마트폰 하루 5시간 이상 사용, 목에 20kg 무게 얹는 셈
– 영스필라테스, ‘청년층 목·어깨 집중 클리닉’으로 MZ세대 건강 사수
[영스필라테스 평생교육원=박소현 기자] 대학생 김태우(23) 군은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7시간이 넘는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를 넘나들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시간을 합치면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이다. 최근 들어 목 뒤가 뻐근하고 어깨가 무거운 느낌이 들어 정형외과를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진단명은 ‘일자목’과 ‘경추 추간판 탈출증 초기’. 20대 초반 청년이 받기엔 너무 이른 진단이었다.
김 군 같은 사례는 이제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면, 10대와 20대 목 디스크 환자가 2018년 4만 2천 명에서 2023년 5만 9천 명으로 40% 가까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디지털 거북목 팬데믹’이라 부르며, Z세대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경고한다.
고개를 15도만 숙여도 목에 12kg의 압력
스마트폰을 볼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인다. 문제는 이 각도가 만드는 엄청난 압력이다. 성인의 머리 무게는 약 5kg. 하지만 고개를 앞으로 15도 숙이면 목에 가해지는 하중은 12kg으로 늘어나고, 30도에서는 18kg, 60도에서는 무려 27kg까지 증가한다.
하루 5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것은, 매일 20kg이 넘는 무게를 목에 올려놓고 버티는 것과 같다. 이런 자세가 몇 년간 반복되면 목뼈의 정상적인 C자 커브가 사라지고 일자로 펴지거나, 심하면 반대 방향으로 휘어지는 ‘역C자형 목’이 된다.
더 심각한 것은 젊은 나이에 이런 변형이 시작되면, 30대, 40대가 됐을 때 목 디스크, 만성 두통, 팔 저림 등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예전엔 50~60대 환자들에게서 보던 목 디스크를 이제 20대 초반에서도 흔하게 본다”고 한 정형외과 전문의는 말한다. “문제는 젊은 환자들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한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세대이기 때문에, 생활습관 교정도 쉽지 않다.”
MZ세대에게 필요한 건 ‘스마트한 목 관리법’
“스마트폰 그만 보세요”라는 조언은 현실적이지 않다. 학업, 업무, 사회관계 모두가 디지털로 이뤄지는 시대에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필요한 것은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만큼 목과 어깨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필라테스는 MZ세대에게 이상적인 목 관리 솔루션이다. 헬스장에서 무거운 바벨을 들지 않아도, 1시간짜리 요가 수업을 받지 않아도,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목과 어깨를 케어할 수 있다.
특히 필라테스의 목 심부 굴곡근 강화 운동은 약해진 목 앞쪽 근육을 단련하여, 무거운 머리를 제자리에서 지탱하는 힘을 길러준다. 또한 과도하게 긴장된 승모근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굽어진 등을 펴주는 동작들은 전체적인 상체 정렬을 개선한다.
무엇보다 필라테스는 ‘바디 어웨어니스(body awareness)’, 즉 자신의 몸 상태를 인식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평소 무심코 구부정하게 앉아있던 자세가 얼마나 몸에 해로운지 체감하게 되고,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자세를 교정하게 된다.
■ Z세대를 위한 목·어깨 필라테스 효과
- 스마트폰 넥 증후군 개선: 목 심부 근육을 강화하여 장시간 고개를 숙여도 덜 피곤하다.
- 거북목 교정: C자 커브를 회복시켜 목의 정상적인 정렬을 되찾는다.
- 어깨 결림 해소: 긴장된 승모근을 이완시켜 만성적인 어깨 통증을 줄인다.
- 두통 완화: 목 주변 순환 개선으로 긴장성 두통이 감소한다.
- 집중력 향상: 바른 자세는 뇌로 가는 혈류를 개선하여 학업·업무 능률을 높인다.
- 체형 개선: 구부정한 라운드 숄더를 교정하여 당당한 체형을 만든다.
[영스필라테스 평생교육원=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