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1년, 몸도 마음도 집콕 모드” 홈루틴족을 위한 ‘집에서 시작하는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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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택근무 장기화로 활동량 40% 감소…사회적 고립감도 증가
– “출근복 입을 일 없어요” 자기관리 포기하는 홈워커들
– 영스필라테스, ‘온오프 하이브리드 프로그램’으로 집과 센터를 잇는다

[영스필라테스 평생교육원=최서연 기자] IT 기업에서 재택근무 중인 김예린(29) 씨의 하루는 이렇다. 오전 9시,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노트북을 켠다. 파자마 차림으로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점심은 배달 음식으로 해결한다. 저녁 6시 퇴근 후에도 소파에서 넷플릭스를 보다 잠든다. 집 밖으로 나가는 건 일주일에 한두 번, 그마저도 편의점이나 카페가 전부다.

“처음엔 출퇴근 안 해도 되니 좋았어요. 그런데 6개월쯤 지나니까 무기력해지고, 살은 찌고, 사람 만나는 게 귀찮아지더라고요.” 김 씨의 고백이다.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홈루틴족’이 급증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주 3일 이상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2020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이면에는 활동량 감소, 사회적 고립, 자기관리 포기 등 새로운 문제들이 숨어있다.

집이 편한 게 아니라, 밖이 두려워진 것

재택근무 초기에는 “통근 시간 절약”, “업무 집중도 향상”이라는 장점이 부각됐다. 하지만 1년, 2년이 지나면서 부작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가장 큰 문제는 활동량의 급격한 감소다. 출퇴근과 점심시간 외출만으로도 하루 평균 5,000~7,000보를 걸었던 직장인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일일 평균 걸음 수가 2,000보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기초대사량 저하와 체중 증가로 직결된다.

두 번째는 심리적 위축이다. 사람을 만날 일이 없으니 외모 관리에 소홀해지고, 그러다 보면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은 재택근무가 장기화되면서 사회불안, 우울감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세 번째는 공간의 경계 붕괴다. 집은 더 이상 휴식 공간이 아니라 일터가 됐고, 일과 삶의 분리가 사라지면서 만성 피로와 번아웃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집에서 일하고, 집에서 쉬고, 집에서 밥 먹고… 모든 게 한 공간에서 이뤄지니까 하루하루가 그냥 흘러가는 느낌이에요.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은 드는데, 의욕이 안 생겨요.” 재택 2년차 직장인 이정훈(32) 씨의 말이다.

변화는 ‘작은 루틴’에서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재택근무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의도적인 활동’**과 **’공간의 분리’**라고 조언한다. 즉, 집에만 있더라도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일과 휴식, 자기계발의 시간과 공간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필라테스는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이상적인 솔루션이다. 우선, 집을 벗어나 센터로 간다는 행위 자체가 공간의 전환을 만든다. 일주일에 2~3회, 정해진 시간에 센터를 방문하는 것은 무너진 생활 리듬을 재정비하는 ‘앵커(anchor)’ 역할을 한다.

또한 필라테스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케어한다. 단순히 칼로리를 소모하는 운동이 아니라, 호흡과 동작에 집중하며 잡념을 비우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다. 이는 재택근무로 지친 정신을 리프레시하고,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홈루틴족을 위한 필라테스의 효과

  • 일상 리듬 회복: 정기적인 센터 방문이 무너진 생활 패턴을 바로잡는다.
  • 사회적 연결: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며 고립감에서 벗어난다.
  • 자기관리 동기 부여: 센터에 가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외출하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이 회복된다.
  • 활동량 증가: 좌식 생활로 굳은 몸을 깨우고 기초체력을 되찾는다.
  • 정신적 환기: 집과 일터가 아닌 ‘제3의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심리적 여유를 준다.
  • 체형 관리: 재택 후 찐 살을 빼고, 무너진 자세를 교정한다.

집 밖으로 나가는 이유를 만드세요

재택근무는 선택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이 됐다. 하지만 집에서만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면, 몸도 마음도 점점 닫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나를 위한 시간’**과 **’나를 위한 공간’**을 의도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일주일에 두세 번, 집을 나서서 필라테스 센터로 향하는 그 시간이, 무너진 일상을 재건하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신발 끈을 묶고, 집 밖으로 나서는 그 작은 루틴이 쌓이면, 당신의 삶은 다시 활력을 찾는다. 재택근무가 당신의 삶을 축소시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자기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만들어보자.

오늘, 집 밖으로 나갈 이유를 하나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필라테스 매트 위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본 기사는 라이프스타일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황에 맞는 운동 방법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영스필라테스 평생교육원=최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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