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컴퓨터 사용 증가로 20-30대 목 질환 급증
– 방치된 거북목, 디스크·두통·손 저림까지 유발
– 영스필라테스, ‘목·어깨 집중 케어 프로그램’으로 통증 해방 돕는다
[영스필라테스 평생교육원=건강데스크]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IT 기업 개발자 최민호(29) 씨. 최근 들어 목 뒤가 뻣뻣하고 어깨가 돌처럼 굳어 있는 느낌이 든다. 저녁이면 두통이 찾아오고, 손가락 끝이 저리기까지 한다. 병원을 찾은 최 씨가 받은 진단은 ‘거북목증후군’과 ‘일자목’. 이제는 20-30대의 고질병이 되어버린 현대인의 불청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목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20-30대 환자가 최근 5년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와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증가 속도는 더욱 가팔라졌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질환으로 보고 있다.
고개를 숙일 때마다 목에 가해지는 ‘무게의 공포’
정상적인 목뼈(경추)는 완만한 C자 곡선을 그리며 머리의 무게를 분산시킨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반복되면, 이 곡선이 점점 일자로 펴지거나 심지어 반대 방향으로 휘어지기도 한다.
문제는 고개가 앞으로 나갈수록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이다. 정상적인 자세에서 약 5kg인 머리 무게가, 고개를 15도만 숙여도 12kg, 30도에서는 18kg, 60도에서는 무려 27kg까지 증가한다. 이는 10kg짜리 쌀포대 세 개를 목에 올려놓고 하루 종일 버티는 것과 같다.
이러한 부담이 지속되면 목 주변 근육은 과도하게 긴장하고, 경추 사이의 디스크는 압력을 받아 변형된다. 초기에는 단순한 뻐근함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만성 두통, 어깨 통증, 팔 저림, 손 감각 이상, 심하면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스트레칭만으로는 부족하다, ‘근본적 해결’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목이 뻐근하면 고개를 좌우로 돌리거나 어깨를 으쓱이는 스트레칭으로 해결하려 한다. 물론 일시적인 긴장 완화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한, 통증은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
진짜 해결책은 약해진 목 심부 근육을 강화하고,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며, 무너진 척추 정렬을 바로잡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필라테스다.
필라테스는 단순히 겉으로 보이는 큰 근육만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척추를 지탱하는 깊은 층의 근육들을 활성화한다. 특히 목과 어깨 주변의 승모근, 능형근, 심부 경추 굴곡근 등을 균형 있게 발달시켜, 머리를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는 ‘자연 보호대’를 만들어준다.
■ 목·어깨 통증 개선을 위한 필라테스의 효과
- 심부 경추 근육 강화: 목을 바로 세우고 유지하는 힘을 길러,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도 피로가 덜하다.
- 어깨와 등 근육 이완: 과도하게 긴장된 승모근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어 통증을 완화한다.
- 척추 정렬 개선: 굽어진 등과 앞으로 나온 머리를 바로잡아 C자 곡선을 회복시킨다.
- 가동 범위 확대: 경직되어 움직임이 제한되었던 목과 어깨의 유연성을 회복시킨다.
- 혈액순환 촉진: 뭉친 근육이 풀리면서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두통과 손 저림 증상이 줄어든다.
- 자세 인식 향상: 올바른 자세를 몸으로 체득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바른 자세를 유지
통증은 당신의 몸이 보내는 ‘SOS’ 신호
목과 어깨의 통증을 ‘직장인이라면 당연한 것’, ‘나이 들면 생기는 것’으로 치부하며 참고 견디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통증은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다. 지금 무시하고 방치한다면, 나중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상태로 악화될 수 있다.
다행히 거북목과 일자목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충분히 개선 가능한 질환이다. 필라테스를 통해 약해진 근육을 강화하고, 틀어진 척추를 바로잡는다면, 통증 없이 일하고 생활할 수 있는 건강한 목과 어깨를 되찾을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고개를 숙이고 있다면, 잠시 멈추고 당신의 자세를 점검해보자. 그리고 오늘부터라도 당신의 목과 어깨에 투자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일주일에 단 한 시간의 투자가, 평생 통증 없는 삶을 선물할 것이다.
※ 본 기사는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심한 통증이나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영스필라테스 평생교육원 건강데스크]